남서해수산여구소에 따르면 전남 여수시 남면 안도리 해역의 전복가두리 양식장에서 3~4cm와 10cm 내외의 약 50만 마리의 전복이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식 전복은 여름철 집중호우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는 해역에서 20‰ 이하의 저염분이 2~3일 이상 지속되면 대부분 폐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육수가 직접적으로 유입되는 강하구에 위치한 전복가두리 양식장에선 큰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7월 11일 전후 강수량을 보면 여수 299mm, 순천 640mm 및 광양 492mm로 많은 양의 빗물이 패류양식장으로 유입되는 것은 불가피해 보여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전복뿐 아니라 피조개, 꼬막, 새꼬막, 바지락 등의 양식패류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인 것이다.
이와 관련, 수산과학원은 “6호 태풍 망온의 영향으로 또다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양식 어업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정문 기자 jmoonk99@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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