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한라산국립공원을 제주도가 관리하기로 했다는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14일 해명했다.

지난 13일 일부 신문이 '한라산 관리를 종전대로 제주도가 맡을 가능성 높아졌다'고 보도한데 대해, 환경부는 "한라산은 국가에서 관리하고 국가 환원을 위한 세부 절차를 제주도와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5월 25일 지방분권촉진위원회 제40차 회의에서 국립공원 업무의 일관성·연계성을 고려해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를 국가에 환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언론이 지난 11일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환경부 차관을 방문 면담하는 자리에서, '우근민 지사가 제주도 관리 필요성을 설명했더니 중앙부처에서 제주도 입장을 받아들였다'는 내용의 보도를 낸 것이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지방분권위에서 이미 결정된 사항이므로 정부부처가 다시 번복하기는 어려운 입장이며, '제주도의 요청을 중앙부처에서 받아들였다', '문정호 환경부차관도 제주도 의견을 받아들여 분권위원회에 통보하겠다고 말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현재 우리나라 20개 국립공원 중 한라산과 한려해상 오동도지구 2개소만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나머지는 모두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위탁해 관리하고 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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