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 전국 대부분 지방이 대체로 맑아 밝은 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추석인 30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조금 낀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는 달의 일부가 구름에 가리더라도 좀더 기다리면 완전한 형태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기온 21∼25도, 최저기온은 12∼16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밤에는 쌀쌀해 달맞이를 갈 때 두툼한 외투를 챙기는 게 좋겠다.

제17호 태풍 즐라왓(JELAWAT)은 현재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북쪽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즐라왓은 현재까지 이동 방향을 결정할 만한 지향류(指向流)가 없어 발생한 지 나흘이 지나도록 시속 10㎞ 이하의 매우 느린 속도로 거의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다.

추석날 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ㆍ대전 오후 6시3분, 부산 오후 5시57분, 광주 오후 6시6분, 대구 오후 5시58분, 제주 오후 6시9분이다.

서울에서는 다음날 오전 7시20분, 부산 오전 7시9분, 대전 오전 7시17분, 대구 오전 7시12분, 광주ㆍ제주는 오전 7시18분 달이 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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