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한국 야생설치류 질병 진단' 발간

 

 

추석을 맞아 벌초를 하는 등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가을철에 빈번히 발생하는 전염병과 그 원인인 야생설치류를 조사할 때 신뢰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기반이 마련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쯔쯔가무시, 랩토스피라, 발진열 등 인수공통감염병의 주요 매개체인 야생설치류의 질병진단을 위한 포획, 부검 등의 절차를 수록한 책자 '한국 야생설치류 질병 진단'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책은 야생설치류의 소개부터 포획, 부검, 시료채취, 연구자 안전관리 방법 등까지 야생설치류 질병진단과 관련한 내용들을 총망라해 활용도 높게 구성됐다.

이와 함께 등줄쥐, 집쥐 등 야생설치류의 서식지, 수명 등의 소개를 다양한 사진자료와 함께 수록해 관련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책 내용에 따르면, 야생설치류의 포획 및 질병진단 시에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부터 연구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정확한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주어진 절차에 따라 부검해 시료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울러 부검 및 시료채취 시 연구자 안전확보를 위해 부검도구를 철저히 소독해 사용하고 보호의,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하며, 시험자는 사전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또 야생설치류는 주로 야행성인 만큼 인가나 축사주변의 덤불, 삼림 등의 지역에 해지기 직전에 덫을 설치해 포획해야 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가을철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야생설치류의 질병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민들도 야외활동 시 야생설치류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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