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1시15분께 경남 함양군 수동면과 거창군 남상면을 지나는 88고속도로 확장구간 절개지 2곳에서 토사가 도로로 쏟아져내려 왕복 2차로 도로의 통행이 차단됐다.

흘러내린 토사가 도로를 막아 고속도로 CCTV 화면을 분석한 결과, 절개지 사이에 있던 경찰 순찰차, 승용차, 버스 등 차량 10여대 이상이 고립됐다.

차량에는 승객과 운전사 등 20여명이 타고 있었다.

절개지가 붕괴된 곳은 88고속도로의 전남 고소에서 대구방향 109㎞지점과 111㎞ 지점 사이다.

경찰은 고립된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토사로 피해를 당한 차량이나 탑승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88고속도로를 관할하는 한국도로공사 경북본부는 중장비로 토사를 치우고 있다.

함양일대에는 북상 중인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16일부터 200여㎜가 넘는 비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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