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통휘발윳값 평균 2100원대 육박

 

 

서울시내에서 가장 기름값이 비싼 곳은 강북지역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시내 25개구 중 주유소 판매 보통휘발윳값이 비싼 순대로 정렬한 결과 종로구를 포함한 강북 지역의 기름값이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기름값이 비쌀 것이라는 선입견이 강한 '강남3구'의 경우 강남구만 순위권에 들었을 뿐 서초구와 송파구는 중위권 수준이었다.

보통휘발유값이 가장 비싼 곳은 종로구로 리터 당 2281원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2025원과 비교해 256원 더 비쌌으며 서울 평균 2094원보다도 200원 가까이 비쌀 정도로 독보적이다.

종로구의 경우 상권이 밀집해있고 유동인구도 많지만 주유소 수가 8개에 불과하다. 그마저 땅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로변에 위치해 다른 지역에 비해 기름값이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종로구와 지역적 특색이 비슷한 중구가 2253원으로 2위에 올랐고, 용산구 2224원, 강남구 2020원, 마포구 2145원, 성동구 2111원, 영등포구 2109원, 성북구 2106원, 노원구 2103원 등으로 강북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자동차용 경유도 강북의 강세가 뚜렷했다.

중구가 리터 당 2125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고, 용산구 2073원, 강남구 2060원, 종로구 2032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경쟁이 심한 곳은 강남3구가 독보적이었다. 주유소간 경쟁 정도를 파악하는 척도인 주유소 수를 파악한 결과 강남구 50개, 서초구 44개, 송파구 43개로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10~30개 안팎인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은 수준이다.

한편 서울시내 평균가가 2100원에 육박하는 등 기름값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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