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양과학관에서 폐사한 고래상어의 사인이 만성신부전으로 확인됐다.

아쿠아플라넷 측은 29일 고래상어가 폐사한 직후 제주대학교 수의학과에 의뢰해 부검과 정밀 조직검사를 실시한 결과 폐사원인이 만성신부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어류에서 발병하는 만성신부전은 외관상 증세가 없어 알아보기 매우 어렵고 치료방법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사한 고래상어 '해랑'은 지난달 6일 제주 어민 정치망 그물에 잡혔던 고래상어 2마리 중 하나로 지난 1일 이후 먹이인 크릴새우 등을 먹지 않아 일본에서 고래상어 전문 사육사를 긴급 초빙하는 등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에도 결국 폐사했다.

해랑의 폐사원인으로는 스트레스, 수질 이상, 외부로부터의 질병 유입 등이 추정됐지만, 스트레스의 경우 일본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의 생활환경과 비교할 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결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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