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동아시아 해양환경관리협력기구 집행위원회 부의장을 배출하면서 기구 내에서의 입지를 넓혔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1일 부산에서 개최된 제4차 동아시아 해양환경관리협력기구(PEMSEA) 총회에서 서울대 고철환 교수가 집행위원회 전문분과 부의장으로 당선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선거 전문분과에는 회원국과 비정부기구의 해양환경 전문가 5명이 입후보했으며, 총회기간인 7월11일 비정부기구를 포함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고 교수가 선정됐다.

집행위원회는 PEMSEA 업무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기구로 세션별(총괄, 전문, 정부간) 의장 및 부의장 각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PEMSEA 집행위원은 기구의 대내·외 활동 확인, 정책·지침 방향 결정, 펀드 조성활동 검토·지원 등 업무전반에 관한 최종 의사를 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선출된 분과별 부의장은 이달 30일부터 활동을 시작하며 2013년 7월부터 3년간 분과별 의장 지위를 자동으로 승계·활동하게 된다.

고 교수는 서울대학교를 거쳐 독일 킬대학교에서 해양생물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해양생물학과 한국의 갯벌 등 저서활동과 95편의 논문 발표 등에서 회원국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국토부는 "고 교수의 전문분과 부의장 진출은 그간 해양환경 국제협력분야에서의 우리나라 활동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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