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바닥근막염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추이(2007~2011년)

 

발을 디딜 때 심한 통증을 느끼는 발바닥근막염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2007~2011년)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발바닥근막염 분석 결과, 진료인원이 5년새 2.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발바닥근막염은 발바닥근막이란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연결되는 섬유띠로 이것이 오랜 기간 반복적인 미세손상을 입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7년 4만1,000명에서 2011년 10만6,000명으로 5년간 약 6만5,000명이 증가(156.1%)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6.7%였다.

총진료비는 2007년 22억9,000만원에서 2011년 63억1,000만원으로 5년간 약 40억2,000만원이 증가(175.3%)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9.5%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진료인원이 해마다 소폭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에 남성이 약 45.2%, 여성이 약 54.8%였고, 2011년은 남성이 약 42.5%, 여성이 약 57.5%의 점유율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2011년 기준 진료인원 점유율은 50대 23.8%, 40대 22.7%, 30대 18.2%로, 30~50대가 전체의 64.7%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남성의 경우 30대까지 축구, 농구 등의 스포츠 활동이 많아 발바닥에 심한 충격을 줄 수 있고, 여성은 20대 이후 사회생활을 하며 하이힐을 신고 장시간 생활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 발바닥근막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고 분석됐다.

아울러 발바닥근막염은 여름철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무리한 운동을 할 경우 발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쌓여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여름이 되면서 바닥이 얇고 딱딱한 신발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발바닥근막염의 발생원인이 생활습관에서 기인한 경우 이를 교정하면 치료 및 예방이 가능하다.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며칠간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는 것이 중요하고, 얼음이나 차가운 물수건 등을 이용한 냉찜질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만으로 인한 체중의 증가 역시 발바닥근막의 악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고, 적절한 체중유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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