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여수세계엑스포 기간인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엑스포 행사장과 인근 바다에서 121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고 14일 밝혔다.

수거한 해양쓰레기들의 종류로는 해류의 영향을 받아 행사장 외부에서 유입된 해초류, 나무, 스티로폼, 비닐류 등이다.

국토해양부는 여수엑스포의 살아있는 전시관인 바다의 환경관리를 위해 해양환경관리공단과 함께 해양쓰레기 관리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행사기간 동안 청항선 3척과 소형순찰선 3척을 배치했다.

해양쓰레기가 행사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2개의 차단막과 오일-붐도 설치됐다.

뿐만아니라 해양쓰레기의 신속한 수거를 위해 신고를 받아 즉시 출동하는 5분 대기조의 운영과 함께 매일 10회의 정기순찰을 실시하기도 했다.

그 결과로 연인원 887명이 투입되어 일평균 1.3톤에 달하는 121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처리하게 됐다는 것이 국토부측 설명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한 여수엑스포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 결과 행사기간 동안 깨끗한 바다가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여수엑스포 행사장의 해양환경 개선을 위해 행사개최 전인 지난해 7월부터 5개월간에 걸쳐 8만5천㎥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실시해 수질을 3등급에서 2등급 수준으로 개선한 바 있다.

HNSH@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