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쇼크를 기록한 애플이 아이폰5를 출시하고 나서도 판매량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다면 애플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애플에 긍정적인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2분기(4~6월) 실적 쇼크가 아이폰5 대기수요에 따른 일시적인 충격이라고 본다"며 "올 9월 출시예정인 아이폰5 대기수요로 2분기 아이폰 판매가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해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만약 애플의 아이폰5 출시에도 불구하고 4분기 판매량이 예상치인 4800만대에 크게 미달한다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증가율이 20%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애플 주가에는 2012년, 2013년에도 매출액이 20% 이상 증가하는 성장주로서의 가치가 반영돼 있기 때문에 애플의 매출액 전년비 증가율이 20%에 미치지 못할 경우 애플 주가는 소폭이나마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김 연구원은 "애플 주가가 아이폰5 공개 이전까지 하락하지 않는다면 애플 주식을 공매도하고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는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는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news@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