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참가 신청 올해 처음 500건 미만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고 있는 추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마감된 지스타 1차 참가신청에 접수한 게임업체가 지난해에 비해 10%가량 줄었다.

엔씨소프트와 CJE&M 넷마블을 비롯해 많은 메이저 업체들도 신청을 미룬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던 지스타의 접수율이 이처럼 떨어진 것은 게임업계의 총체적인 불황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특히 '셧다운제' 때문에 게임 산업 전체가 전반적으로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게임물등급위원회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PC·온라인 게임물의 등급분류 건수는 385건으로 지난해보다 31.5%(177건) 줄었다.

이처럼 전체적으로 등급 분류가 감소한 것은 여성가족부가 실시하는 이른바 '강제적 셧다운제'등 규제 때문이라는게 업계의 정설이다.

그동안 16세 미만 청소년이 심야시간에 게임접속을 할수 없도록 막는 강제적 셧다운제는 게임업계나 청소년에 대한 이해 없이 만든 법안이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 게임개발사 관계자는 "원래 기획했던 게임이 매출 때문에라도 등급을 바꿔서 출시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며 "불황의 원인은 규제가 가장 크다고 보고 있으며 규제가 산업을 전반적으로 위축시키고 투자 의욕도 줄어들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규제가 가져온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때문에 실제로 산업 전체적으로 투자가 많이 줄어든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스타 참가 연기는 엔씨소프트,넷마블을 비롯해 대형업체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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