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설계수명 마감...10년 수명연장 추진

월성원전 1호기가 시험운전 중 문제가 발생해 30여분 동안 가동이 중단됐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16일 오전 10시14분쯤 계획예방정비 중인 월성 1호기의 2번 디젤발전기 시험운전 중 디지털 시스템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해 발전기를 수동으로 정지했다고 17일 밝혔다.

문제가 발생한 시스템은 디젤발전기 전압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디지털 여자시스템으로, 기존 아날로그 여자시스템을 디지털로 바꾸는 과정에서 설정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성원전측은 “디젤발전기 시험 당시 외부전원 공급선 2개소는 정상 공급되고 있었고 보조디젤발전기 1대도 정상 상태를 유지했다”며 “발전소 안전에는 전혀 이상이 없으며 방사능 유출도 없었다”고 밝혔다.

월성 1호기는 지난달 23일부터 계획예방정비를 하고 있다. 월성원전측은 문제가 발생한 시스템 정비를 마친 뒤 오전 11시49분 월성 1호기를 재가동해 정상적으로 시험을 마쳤다.

월성 1호기는 지난 1월에도 원자로 냉각재 펌프 정지로 발전이 정지된 바 있다.

한편 월성 1호기의 설계수명은 30년으로 올해 11월 그 기간이 끝난다. 하지만 10년 간 수명연장이 추진돼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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