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성유기화합물(VOC)최대 배출원 '화석연료'

새집증후군과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으로 알려진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의 최대 배출원이 자동차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공개한 `서울시 휘발성유기화합물 주요 배출원 분석 및 관리방안'에 따르면 2009~2010년 구의·구로 지역 56종의 VOC 배출원을 분석한 결과 화석연료가 평균 5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유기용제가 34%를 차지했고 미확인 배출원(11%)로 그 뒤를 이었다. 자연배출원은 4%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 두 지역 모두 유기용제의 VOC 배출량 비중이 화석연료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출처 서울시정개발연구원

 

VOC는 광화학 반응을 통해 오존과 미세먼지를 생성하는 도심 공해물질로 일부 VOC는 악취가 심하고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페인트, 잉크 등 유기용제가 VOC의 최대 배출원으로 분석됐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자동차 배출량이 과소평가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자동차 배출량이 과소 평가된 것은 화물차 및 이륜차의 엔진미가열과 증발에 의한 VOC 배출량이 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차량운행 저감, 전기이륜차 보급 등 자동차에 대한 적극적인 배출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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