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낙동정맥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가 추진된다.

경상북도는 지역 생태자원의 체계적 보전 및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동해안 낙동정맥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의 착수보고회를 11일 도청 제3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지질공원이란 유네스코에서 후원하고 세계지질공원망(GGN)이 특별한 지구과학적 중요성을 지닌 지질유산을 보유한 지역에 대하여 인증하는 제도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민병조 경상북도 환경해양산림국장을 비롯해 포항·경주·영덕·울진 환경과장, 국립공원관리공단 기획경영부장, 대학교수, 전문가 및 용역기관인 경북대학교 관계자 등 12명이 참석해 용역 추진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용역에서는 경북 동해안에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떤 지질자원이 있는지를 분석하고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 가치와 앞으로의 추진방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도에서는 2008년부터 울릉도와 독도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준비해왔으며, 오는 9월에는 세계지질공원으로 가는 전 단계라고 볼 수 있는 국가지질공원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꽃돌(화문석), 공룡발자국, 주상절리와 주왕산이 있는 청송도 지난해 타당성조사 용역을 마치고 올해부터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경북 동해안지역에는 25억년 신비를 간직한 세계적 희귀암석과 화석산지, 신생대지층, 해안단구 그리고 최근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 경주 주상절리 등 중요한 지질자원이 많이 분포한다고 알려져 있다.

경상북도 민병조 환경해양산림국장은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 생태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해 관련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비지원이 가능하해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세계지질공원은 전 세계적으로 27개국 87개소가 지정되어있으며 우리나라는 2010년 지정된 제주도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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