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비 내린 경기중남부지역 내에서도 2~3배의 편차 보여

기상청 자료

 

이번 장마는 강수량의 지역편 편차가 뚜렷한 특징을 보였다.

장마전선이 남하하고 있는 6일까지 서울‧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를 중심으로 80~200mm의 많은 비를 뿌렸으며,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라북도에서는 30~100mm, 남부 대부분 지방과 제주도에서는 10~50mm 안팎을 쏟아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이번 장맛비는 경기중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강수량을 보였지만 인근 지역 내에서도 2~3배의 강수량 편차를 보였다.

특히 지난 5일 늦은 밤부터 6일 아침 상층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하층 기류가 수렴되고 하층에서는 서풍이 강화되면서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내륙으로 진입해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최근 여름철 강수특성을 살펴보면 강수량의 시‧공간적인 편차가 크고 국지적으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6일 오후 장마전선은 남부지방으로 느리게 남하하고 있어 서울‧경기도는 오후부터, 경상남북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은 늦은 밤부터 비가 그치겠다.

이후 장마전선은 제주도 부근 해상에 머물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 10일~11일 다시 활성화되면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한편 지난 5월 1일부터 이달 6일까지의 전국 평균누적강수량은 192.3mm로, 평년(316.8mm)의 63% 수준을 기록했다.

amigo@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