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25년 만에 등산객이 곰에게 희생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7일 미 언론에 따르면 한 등산객 부부가 전날 국립공원 내 `와피티 레이크' 오솔길에서 북미산 회색 큰곰과 이를 따르는 새끼들과 마주쳤다.

암컷인 회색 큰곰은 등산객 부부를 새끼들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새끼를 방어하기 위해 남자를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공원 관리들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주변 등산객들이 여자의 비명을 듣고 휴대전화로 신고했으나 공원 관리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남자는 숨져 있었고 다행히 부인은 무사했다.

ABC보도에 따르면 "옐로스톤에서 곰에 사람이 희생된 것은 1986년 이후 처음"이며 “공원 측은 사고 후 현장 주변의 모든 산길과 야영장을 폐쇄했다”고 전했다.

안진주 기자 jinju@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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