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업체 삼화고속 노조가 8일 오전 5시를 기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사실을 몰랐던 상당수 시민들은 출근길에 큰 혼란을 겪었다.

삼화고속의 파업에 따라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총 27개 노선 광역버스 325대를 운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1개 노선 239대의 운행이 중단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있다.

파업으로 운행이 중단된 버스는 인천과 서울역을 오가는 1000번대 버스 9개 노선과 2000번대 버스 2개 노선, 인천~가양동간 7000번 버스, 인천~강남역간 9000번대 버스 8개 노선이다.

삼화고속과 함께 무기한 전면파업 돌입을 예고했던 인천시내버스 4개 업체 노조는 7일 임·단협에 잠정합의해 파업을 유보했다.

민주노총 산하 인천지역 5개 버스업체 노조로 구성된 '2011 임단투 승리와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인천지역 버스 투쟁본부'는 "삼화고속 사측의 무성의한 교섭 태도로 임·단협이 결렬, 파업에 들어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파업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버스 10대를 출근시간인 오전 6시~8시30분 투입해 도심과 각 전철역을 잇는 구간에서 무료 운행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편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랑구 기자 djla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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