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월부터 일산·파주·분당을 오가는 4개 광역버스 노선에 공차회송 버스를 10대를 시범 운행한 결과 약 7대의 증차 효과가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공차회송은 광역버스가 서울 시내에서 차고지로 돌아갈 때 정류장에 서지 않고 바로 돌아가 다시 서울로 승객을 수송하는 방식이다.

이번 공차회송 시범운행으로 배차 간격이 최대 10분 단축됐으며 승객 수도 약 5.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공차회송 버스가 차고지를 출발해 다시 돌아올 때까지 총 운행시간도 16~54분 단축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운행시간이 가장 많이 단축된 노선인 9408번(분당~영등포)은 평시 169분→ 공차회송시 115분으로 평균 54분 단축됐으며, 가장 적게 단축된 9714번(교하~서울역)도 평균 16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권오혁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버스관리과장은 "공차회송은 무작정 버스 공급을 늘릴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며 "간·지선버스에도 확대 도입하고 경기, 인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버스를 증차하는 방안으로 '공차회송'검토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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