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수도권 집값이 지난해 말보다 1% 이상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수도권의 집값은 1.1% 하락했다. 수도권 내에서 경기도 과천시(-4.2%)의 집값이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성남시 수정구(-3.3%), 고양시 일산동구(-3.1%)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0.9%, 경기도는 1.0%, 인천은 1.9% 각각 집값이 내렸다. 서울에서도 종로구ㆍ광진구ㆍ관악구 등 3개구를 제외한 나머지 구는 집값이 모두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상반기에만 4.7% 급락하는 등 수도권의 주택가격 하락세는 가격이 비싼 대단지 아파트가 주도하는 추세다.

반면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와 기타 지방의 주택 매매가는 상반기 동안 각각 2.4% 올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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