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작물이 재배되고 있는 주요 논과 밭의 농경지 토양을 정밀분석한 결과, 온실가스배출량을 17% 이상 줄일 수 있으며, 카드뮴(Cd), 납(Pb) 등 8개 유해중금속에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경지 토양 1만1,000점을 분석한 결과 논에서는 질소를 16kg/ha, 밭에서는 35kg/ha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질소비료 절감으로 온실가스 발생량은 논에서 14.2kg/ha, 밭에서 103.6kg/ha를 줄일 수 있어 전북농경지에서 년간 8,242톤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토양의 카드뮴(Cd), 납(Pb), 니켈(Ni), 구리(Cu) 등 8개 유해 중금속함량은 토양환경 기준치의 10분의 1수준 이하로 분석돼 농산물 생산에는 안전한 것으로 조사 됐다.

그러나 유기물, 인산 등 영양성분은 작물재배 적정기준에는 과·부족해 과학적인 토양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토양은 중금속 등 유해물질을 분석을 통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이 생산 될 수 있도록 토양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작물생산성을 안정하게 유지하고, 건강한 농산물의 생산을 위해서는 필지별 토양검정이 필요하며, 토양의 잉여양분을 줄여서 기후변화에 대응한 온실가스발생을 경감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news@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