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당 가격 8000만 달러…유럽과 중동 부자들 대상 마케팅 이미 시작

▲ 출처 데일리메일

 

초고속 항공기, '슈퍼소닉 제트기' 항공편이 일반에 공개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소식이다. 코드네임 X-54로 불리는 이 항공기는 일반 항공기보다 5배 이상 빠르고 이전의 콩코드 기보다도 2배 가량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데일리메일은 다음 달 영국 햄프셔카운티에서 열릴 국제 에어 쇼에서 사업가들을 타깃으로 한 '콩코드의 후계자'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하는 일반 항공기는 걸프스트림 사의 신형 G650이다. 하지만 최대 스피드는 시속 1132㎞로 7000마일까지 비행이 한계다.

그에 비해 보잉, 록히드 마틴, 걸프스트림 등 3사가 개발 중인 소위 슈퍼소닉 제트기는 시속 4023㎞으로 1만2000마일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슈퍼소닉 제트기를 탈 경우 영국에서 호주까지 갈아탈 필요 없이 4시간이면 다다른다.

초음속 비행의 선구자인 콩코드보다도 2배 정도 빠르다. 콩코드는 최대 속도 시속 2172km가 한계였다.

이 초고속 항공기가 상용화 되기 위한 선결 과제는 초음속을 돌파할 때 생기는 충격파(소닉 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슈퍼소닉 제트기의 속력은 마하 3.2 수준으로 전투기에 버금가는 충격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기술적 문제는 이미 해결 단계란 설명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1월 충격파는 얇은 두께의 날개와 내장형 제트기 엔진을 장착하는 것으로 해결 가능하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슈퍼소닉 제트기의 가격은 12좌석 기준으로 한 대당 8000만 달러(한화 약 929억원) 정도다. 각 회사들은 유럽과 중동 부자들을 대상으로 '미국까지 하루에 왕복할 수 있습니다'란 캐치 프레이즈와 함께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슈퍼소닉 제트기의 전신인 콩코드 기는 소음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다 그 명맥이 끊어졌던 사례로 회자된다. 2003년 11월 마지막 상업 비행을 끝으로 콩코드 기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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