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주요 국가들의 부진한 경제지표에 따른 수요 둔화로 급락하며 WTI는 8개월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밑돌았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21일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는 3.46달러 내린 89.23달러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배럴당 3.25달러 떨어진 78.20달러에 장을 마쳤다.

WTI유가는 장중 약세가 이어지며 초반 80달러선이 무너졌고 이후에도 낙폭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밑돌았다.

이같은 유가 급락에 대해 KDB대우증권은 "주요국 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시장 참여자들의 매도세를 자극하고 있는 것 같다"며 "20년만에 최고 수준인 미국의 원유 재고 부담, 상반기 원유 수급이 공급과잉이라는 분석 등으로 펀더멘털 측면의 가격 하락 압력이 거세졌다"고 분석했다.

이란과 서방국과의 협상이 진전없이 끝나고 재차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회피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은 큰 폭 하락했다. 온스당 1600달러선을 내 주며 하락 출발한 이후 막판까지 꾸준히 낙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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