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에너지 절감 건물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6일 올해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BRP) 특별융자 지원 조건을 대폭 개선해 총 3백억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7일부터 공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BRP, Building Retrofit Project)이란, 건물의 에너지 손실과 비효율적 요인을 개선하기 위해 시설개선을 통한 에너지 절감 및 이용 효율을 향상시키는 사업.





올해부터는 시설개선이나 리모델링을 통해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려는 건물주나 ESCO사업자는 소요 사업비의 80%까지 최대 10억원을 연 2.5~2.75%의 장기 저리로 융자 받을 수 있다.

이번 개선안은 지난 ′08년부터 3년간 추진되었던 BRP의 추진성과 분석을 토대로 일선 건물주, ESCO협회, 건축사, 에너지관리공단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더 많은 건물이 수월하게 BRP를 추진토록 대폭 지원조건을 완화, 확대했다.

달라지는 2011년 BRP 융자 지원제도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건축주의 재정부담 완화 차원에서 융자이율을 정부ESCO정책자금과 동일하게 연3.0%에서 2.75%로 인하

▲ 지원금액은 당초 절약시설 항목당 융자한도를 없애고 절감사업비의 80%까지, 건물당 최대 10억원으로 상향조정

▲ 융자신청대상자도 건물소유자로 한정되어 있는 것을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사업자까지 확대


이로써 그간 현실적으로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 참여가 어려웠던 공동주택 공용부문, 소유자가 구분된 판매시설, 종교단체 건물과 대학교 등에서도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 추진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지역 건물부문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21.9%를 차지하는 에너지다소비건물 BRP 추진 유도와 에너지절감효과가 큰 우수 절감항목 우선 적용을 위해 다음 기준을 충족 시에는 우대 금리(연2.5%)로 지원할 계획이다.


▲ 에너지진단의무대상인 에너지다소비건물(연간 에너지사용량 2,000TOE 이상)에서 에너지진단결과 제시된 에너지절감량의 50%이상을 절감시키고자 BRP 추진시

▲ 단열보강, LED조명을 전체 건물의 70%이상 적용시

또 서울시는 ′07년 10월 전국 최초로 ‘서울시 기후변화기금의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마련하고, 매년 3백억원의 민간 건물 기후변화기금 융자지원을 통해 시설을 개선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08년부터 3년간 총 251억원의 융자를 지원, 총 245개소의 민간건물이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에 참여해 친환경 녹색건물로 조성됐다.

이는 온실가스 4만1천톤/년을 감축한 것으로 석유환산 시 1만4천TOE의 절감에 해당되어 매년 75억원의 에너지비용 절감효과를 보고 있다.

정연찬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서울지역 온실가스 64%가 건물의 에너지소비에서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모든 건물에 대하여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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