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대우건설은 알제리 수도 알제의 중심을 흐르는 ‘엘하라쉬 하천복원 사업’ 수주 계약을 13일(현지시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수질 악화로 인해 하천의 생태적 기능이 저하돼 있는 엘하라쉬(EL Harrach) 강의 복원을 위한 것으로, 총 사업 수주 금액은 5억 달러(한화기준, 약 5,850억원)다. 사업수행 기관으로 선정된 대우건설이 발주처인 알제도(道) 수리국과 계약을 체결했다.

본 사업은 대우건설과 알제리 코시데(Cosider)사 간의 공동도급(대우건설 70%, 코시데 30%)으로 하천구간 18㎞에 대해 계약일로부터 향후 3년 6개월 동안 실시하게 된다.

사업내용은 생물정화시설(Filter Garden) 조성과 수변지역 조경, 주민편의시설 설치, 수질·홍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으로, 오염된 엘하라쉬 하천의 수질 개선 및 수생태 복원과 시민들의 휴식·문화 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20년 이상 축적돼 온 한국의 하천복원 노하우가 해외로 전파된 최초의 사례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며 "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강 복원사업, 중국 합비성 소호 수질개선사업 등 후속 강 복원 사업의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amigo@eco-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