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개막 한달을 맞은 여수엑스포의 관광객 유치 실적이 다소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조직조직위원회의 충실한 행사 운영과 함께 국민들의 더 큰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유럽과 아시아 등으로 가는 국내 항공사의 좌석 예약률은 이미 70%를 넘어섰다"며 "내수를 살리기 위한 국내관광 활성화가 중요한 때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엑스포를 비롯한 국내 유수의 관광지가 국내외 관광객들로 활력이 넘칠 수 있도록 관계부처는 더욱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정부는 자동차·반도체 등 9개 주요 산업과 주택·건설 경기 등 업종별 상황을 고려해 맞춤형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008년 금융위기 때와 같은 실물경제의 급락 조짐은 나타나지 않으나 일부 업종이 경기불안에 따른 소비 위축과 공급 과잉으로 불안정한 상황이 장기화 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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