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폐석면광산 주변 토양에 석면오염이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010년에 동아광산, 홍동(백동), 홍동(광시) 등 폐석면광산을 정밀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면적 중 10.7%인 220.65ha에 대해 토양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석면광산 주변 토양 조사에서는 백석면, 트레몰라이트 석면, 악티노라이트 석면 등이 검출됐으며, 동아광산에서는 트레몰라이트 석면이 최고농도 19.25%까지 검출됐다.

환경부는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자연발생석면 영향조사를 실시하고 주민건강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자연발생석면 관리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한편 대기 중 석면은 0.0007~0.00023f/cc3으로 매우 적은 양이 검출됐다.

한국환경공단 토양지사수처 전기석 팀장은 "동아광산 주변 하천수도 석면이 검출됐으나, 미국 환경청의 음용수 수질기준(7MFL)보다 낮은 수준으로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석면광산의 86%가 충청남도에 밀집돼 있다.

◈ f/c = fibers/ cubic centimeter, 세제곱 미터당 섬유수
MFL = Million Fibers per Liter, 1리터당 백만섬유

안진주 기자 jinju@eco-tv.co.kr






jinju@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