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무료통화 서비스가 통신업체들의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LG유플러스에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박송이 삼성증권 연구원은 7일 "카카오는 무료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서비스인 '보이스톡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며 "보이스톡 서비스 제공을 계기로 mVoIP서비스가 보편화되고 통신사들의 음성매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통신업체들은 mVoIP가 활성화 되기 이전인 2010년 mVoIP를 전면 차단하거나 (LG유플러스) 일정 요금제 이상에서만 제한된 용량의 mVoIP 서비스를 허용하는 것으로 대응방안을 수립했었다.(SK텔레콤, KT)
 
박 연구원은 "통신사의 경우 음성매출 감소로 인한 망 투자여력 위축은 서비스 품질 하락을 초래한다"며 "이에 따라 개발업체에 망사용료를 부과하거나 요금인상을 통해 서비스 이용자에게 부담을 전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망중립성에 대한 국제적, 사회적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요금부과 대상에 대한 이슈 등이 있고 요금인상을 서비스 이용자에 전가하는 것은 선두사업자인 SK텔레콤이 정부의 요금제 변경에 대한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mVoIP 보급으로 인한 음성매출 감소를 소비자나 개발자 부담 전가로 상쇄하기 어려운 상황을 조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통신사들의 대응전략에 따라 그 영향은 다소 차별화될 수 있고 이런 관점에서 LG유플러스에는 상대적인 기회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적극적인 VoLTE서비스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음성데이터 지불의사가 낮아진 데 따른 수용 여력이 대형통신사 대비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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