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경제적 비용 등 고려할 때 지금 적극적 정책 필요

2050년까지 보다 새로운 정책이 없다면 21세기 말 세계 평균 온도는 산업화 전 시대와 비교해 3~6℃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7일 'OECD환경전망 2050'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지구의 인구는 70억 명에서 90억 명 이상으로 증가하고, 세계 경제는 4배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해 에너지와 자연자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OECD 환경전망 2050’ 보고서는 기후변화, 물, 생물다양성, 환경과 보건 등 4개 분야로 구성됐으며 2050년 지구 환경 전망과 정책적 조언을 제시하고 있다.

2050년까지 더 야심찬 정책이 없다면 세계 온실가스배출량은 50% 증가하고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는 685ppm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 결과 21세기 말에 세계 평균 온도는 산업화 전 시대와 비교해서 3~6 ℃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국제적으로 합의된 목표인 온도상승률 2℃ 제한을 넘는 수치다.

2010년 기후변화협약의 칸쿤 합의문에서 약속한 온실가스 감축 행동만으로는 (2020년 이후에 급격하고 비용이 높은 배출량 감축 실행 없이) 세계 평균온도를 2℃ 역치를 넘지 않도록 하기에 역부족이라고 이 보고서는 진단했다.

2℃ 역치를 넘길 경우 강수 패턴이 변화하고 빙하와 영구동토층 (permafrost)의 해빙, 해수면 상승, 극한 기상 이변의 심화 및 빈도수 증가가 야기된다. 이는 인류 및 생태계 시스템의 적응 능력을 저하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유럽,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생물다양성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고 많은 지역에서 담수를 구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적으로 대기오염은 조기 사망을 야기 하는 원인 중 가장 큰 환경적 원인이 될 것으로 진단됐다.

이 보고서는 "환경과 경제적으로 봤을 때 지금 행동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정책들은 교차되는 환경적 기능과 넓게 경제, 사회 영향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고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 호텔에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과 공동으로 2050년 환경상황을 전망하고 정책적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OECD 환경전망 2050 워크숍’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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