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 코스피지수가 급락하고 있지만 원자력 관련주들은 소폭 상승하거나 보합권을 기록하며 선방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4일 오후 1시25분 현재 전날보다 2.89% 급락한 1781.43을 기록하며 1780선에 턱걸이하고 있다.

그러나 한전기술은 전날 6% 이상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강보합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전KPS도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며 지수대비 선방하는 모습이다.

이런 원전주들의 선전은 일본의 원전 재가동을 비롯해 원전 건설시장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주 일본 정부는 여름철 전력난 해소를 위해 오이 원전 3, 4호기 재가동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5월31일 중국 정부는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과 관리에 대한 안전계획을 마련함에 따라 작년 3월 이후 중단됐던 신규 원전 건설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범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전 사고의 발원지였던 일본과 원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정부의 결정으로 원전 건설 시장의 성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원전주들에 대한 투자 심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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