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류·지방 등 비만 유발 성분, 녹·황·적색으로 표기

어린이들이 식품 영양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현재 권고사항인 '신호등 교시제'가 의무화된다.

정부는 25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어린이 기호식품의 안전성 및 품질 제고를 위해 관리실태 전반을 점검·평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제품 후면에 작은 글씨로 인쇄되고 바탕색과 구분이 어려워 알아보기 힘들었던 식품별 영양정보는 '신호등 표시제'가 도입된다.

현재 권고사항인 이 표시제는 어린이 섭취가 잦고 고저식품 비욜이 높은 과자류(1차년도), 음료류(2차년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된다.

신호등 표시제는 비만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당류, 지방, 포화지방, 나트륨 함량수준을 어린이가 알기 쉽도록 색깔로 표기하는 제도다. 비중이 높아질수록 녹, 황, 적색으로 표기된다.

현재 보광훼미리마트, 풀무원 등 2개업체의 30개 제품에만 표시되고 있다.

또 조리식품 중 영양측정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100개 이상 체인점(총11개)'의 6개 유형(어묵, 튀김, 떡볶이, 꼬치, 만두, 핫도그)도 고열량·저영양 식품 대상에 추가된다.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제도' 등을 활성화하고 학교밖 200m외에도 그린푸드존 지정이 가능하도록 제도가 개선될 예정이다.

이밖에 초, 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어린이 식생활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 총리는 이날 회의해서 "복지부, 식약청, 교과부 등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력하여 어린이,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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