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망월지에 인간띠가 둘러졌다.

대구경북녹색연합은 2일 오전 9시부터 전국최대규모의 두꺼비 산란지인 망월지에서 자원봉사자 500여명과 함께 ‘인간 띠잇기’ 퍼포먼스를 벌였다.

대구 망월지는 2007년부터, 300만 마리 이상의 새끼두꺼비가 이동하는 모습이 관찰돼 시민들과 청소년들의 생태교육장으로 거듭나고 있지만, 20일 망월지 지주들이 제기한 농업저수지 용도폐기 행정소송 판결을 앞두고 있어 존폐위기를 겪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인간 띠잇기’ 퍼포먼스와 함께, 망월지 둑의 외래 귀화식물인 ‘돼지풀’ 제거 활동과 로드킬 방지펜스 철거, 욱수천, 망월지 주변 환경정화 활동 등을 펼치기도 했다.

대국경북연합은 “수질오염과 난개발, 토지소유권 재판, 망월지 농업용저수지용도폐기 행정소송 등, 많은 어려움에 처한 ‘대구망월지’ 보존을 위해 청소년과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노력들이 헛되지 않게 대구 망월지와 두꺼비들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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