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돌고래는 긴부리참돌고래 (Delphinus capensis)와 짧은부리참돌고래(D. delphis)로 나뉘며, 국내에서는 긴부리참돌고래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 동해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고래류인 참돌고래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23일 수과원, 농림수산식품검역검사본부, 포항공대, 한양대학의 연구자와 참돌고래 해부시험을 시작으로 공동연구를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사용하는 참돌고래 표본은 고래연구소가 올해 동해안 강구, 죽변, 축산 연안에서 그물에 걸린 고래류 중 연구용으로 확보한 것이다.

이번 시험은 몸길이 250 cm의 암컷 참돌고래 표본 1 마리를 해부해 연구에 필요한 내장, 근육 등 연구분야별로 필요한 시료의 적정량을 찾아 연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고래연구소 김두남 박사는 "표본 확보가 어려운 참돌고래의 공동연구를 계기로 해양포유류의 생태, 생물학적 특징, 오염물질의 축적, 생태계에서 역할, 질병관리 등을 위한 연구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래연구소는 지난 2월 13일 '돌고래 공동연구 참여자협의회'를 개최해 먹이생물, 연령 등 생물학적요인과 오염물질 축적, 세균 및 기생충 감염 등 연구분야와 시료 배분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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