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다음 달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유엔 지속가능개발회의(CSD, 리우+20)에서 국내총생산(GDP)과 인간개발지수(IDH)를 대체할 새로운 지수 개발 필요성을 제기할 예정이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카렌 수아수나 브라질 환경부 기후변화국장은 "브라질 정부는 '리우+20' 기간 세계 각국의 발전 정도를 측정하는 새로운 지수를 만들자고 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아수나 국장은 "GDP나 IDH는 지속가능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성장의 크기를 재고 있다"면서 "경제, 사회, 환경 등 3가지를 함께 평가하는 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DP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행복지수'는 고용, 보건, 교육, 환경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사회경제 지표로 제시됐다.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FGV의 경제학자들은 교육, 보건, 소득, 폭력, 현금 사용 빈도 등 브라질 사회에서만 볼 수 있는 요인들을 전반적으로 고려한 '행복지수'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리우+20'이 '행복지수'에 관한 논의를 진전시키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스티글리츠는 GDP와 같은 순수 경제적 수치에서 벗어나 복지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평가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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