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고등어, 멸치 등이 많이 잡혀 우리 식탁이 풍성해질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7일 한국 근해 정선해양관측자료, 인공위성에 의한 수온자료와 일본 기상청 및 미국 해양대기청(NOAA)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하반기부터는 한반도 주변수역이 약한 엘니뇨 영향을 받아 고수온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0년 하반기부터 지속된 라니냐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우리나라 바다는 대부분 저수온 현상을 보였다. 최근 4월의 수온은 5∼16℃로, 평년 수온 대비 1∼3℃ 낮은 상태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약한 엘니뇨 영향을 받아 점차 고수온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돼 고등어, 멸치 등 우리나라 어장으로 유입되는 난류성·부유성 어종의 어획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등어는 산란기(4~6월) 및 성육기(8~9월) 수온이 평년 또는 고수온을 유지해 지난해와 같이 양호한 수준(13만9천 톤)의 어획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멸치는 지난해 29만톤이 어획돼 어획통계 수집 이후 가장 많은 어획량을 보였으며, 올 봄 멸치의 난(알) 분포조사 결과도 자원 상태가 양호해 올해 어획량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 2012년 6월 초순, 우리나라 주변해역 표층수온 예측(일본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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