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모 "싼 주유소 가격 지속적 인하, 비싼 주유소는 인하 안해"

소비자시민모임이 16일 국제유가가 하락해도 비싼 주유소는 가격을 안 내렸다고 밝혔다.

소시모가 지난 4월1일부터 5월16일까지 휘발유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제휘발유가격은 4월 둘째에 리터 당 968.61원을 기록하고 4월 셋째주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5월 둘째주까지 리터 당 45.16원 하락했다.

반면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은 4월 셋째주에 리터 당 2062.17원을 기록하고 넷째주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5월 둘째주까지 리터 당 8.86원 하락하는 데 그쳤다.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이 적게 하락하는 이유를 분석하기 위해 비싼 주유소와 싼 주유소의 가격변화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내 가장 싼 주유소는 4월 3일 처음으로 리터당 평균 2000원을 넘었고 국제유가의 상승에 따라 4월 10일부터 가장 싼 주유소의 대부분이 리터 당 2010원대를 기록했다.

이후 4월 25일부터는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해 5월16일 가장 싼 주유소는 리터 당 1970원대로 인하했다.

가장 비싼 주유소는 4월 3일에 영등포구 경일주유소가 리터 당 2390원이었고 국제유가의 상승에 따라 4월17일에는 리터 당 2445원으로 인상했다.

▲ 출처 소비자시민모임

 

다른 가장 비싼 주유소 또한 리터 당 2370원 이상을 유지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비싼 주유소는 중구 서남주유소가 리터당 20원을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다른 주유소는 전혀 가격을 내리지 않고 있다고 소시모는 주장했다.

소시모는 "싼 주유소들은 가격을 지속적으로 인하하지만 비싼 주유소들이 가격을 인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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