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여수 엠블호텔에서 노르웨이 경제인연합회(NHO)와 공동으로 '제20차 한-노르웨이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STX조선해양 등 한국 기업인 80여명과 노르웨이 하콘(Haakon) 왕세자, 트론 기스케(Trond Giske) 통상산업부 장관, 노르웨이선급(DNV) 등 노르웨이 주요 인사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녹색성장'을 테마로 에너지 저감 선박, 친환경 선박설계, 선박 재활용 등 친환경 조선산업과 해양플랜트 서비스 산업 활성화와 연안개발을 통한 가치창출 등 해양에너지 활용에 관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노인식 한-노르웨이 한국측 경협위원장(삼성중공업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조선해양 분야와 같이 양국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에너지 분야에서도 힘을 합치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 경제계가 자원협력 강화에도 함께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회의는 세계엑스포가 열리는 여수에서 '노르웨이의 날'에 맞춰 개최됐으며, 참석자들은 경협위 이후 여수엑스포 노르웨이관을 관람하고 하콘 왕세자 주재의 만찬에 참석했다.

한편, 1978년 설립된 한-노르웨이 경협위는 조선해양 및 신재생에너지 등 양국 기업의 공통 관심사항에 관한 논의를 위해 매년 한국과 노르웨이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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