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산사태 우려가 있는 서울 강남의 인구밀집 지역 산들을 토석류 예방을 위한 사방사범 시범유역으로 우선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산은 우면산, 구룡산 대모산으로, 이들 산은 지난 3~4월 사방협회가 서울과 수도권 지역 9곳에 대해 토석류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피해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우면산, 구룡산, 대모산에 사방댐 등 사방구조물을 계통적으로 조성하는 사방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대상 지역은 우면산 관문사 상류(서울 서초구 우면동), 구룡산 자룡사 주변(서울 서초구 염곡동), 대모산 서울시여성보호센터 주변(서울 강남구 수서동)이다.

또 산림청 기초조사 결과를 토대로 일부 국비를 서울시에 지원해 사방사업을 추진하도록 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시범유역으로 선정된 3곳은 대부분 토심이 깊고 일부 침식이 진행돼 불안정 토사가 쌓인 특성을 갖고 있다"며 "이 지역에는 방재기능을 강화하고 구조물의 안정성을 고려하는 항구적 사방 사업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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