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서부 해안 지역에 일본 쓰나미 잔해가 도착해 문제가 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으로 몇 년 동안 북미 서부 해안에 쓰나미 잔해물들이 계속 밀려든다는 게 문제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서부 해안에서는 지난 1월 노던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일본 쓰나미 잔해로 추정되는 대규모 부유물들이 밀려온 이후 여러 곳에서 잔해들이 발견되고 있다.

국립해양대기청(NOAA) 관계자는 "일본 쓰나미의 잔해물로 추정되는 쓰레기 더미들이 밀려온 주가 한곳이 아니다"면서 "여러 주에서 쓰나미 잔해물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본 정부도 쓰나미로 발생한 잔해물 500만t이 바다로 밀려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350만t은 일본 근처의 바닷속에 가라앉았고 나머지 150만t은 바다에 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OAA의 알래스카 지역 담당자인 피터 머피는 "바다에 떠 있는 쓰나미 잔해물이 해류를 타고 앞으로 수년 동안 북미 해안으로 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잔해물 중 독성 물질이 든 드럼통 등 유해물질이 밀려오면 큰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흘러들어간 쓰나미 잔해는 환경오염도 문제지만 독성 물질이 함께 밀려와 심각한 위험을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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