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돌고래쇼 대신 무료 생태설명회를 열겠다고 한 것에 대해 환경단체는 무료생태설명회도 돌고래쇼라며 언어 순화에 지나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환경운동연합은 9일 "서울대공원은 2달간 1000명 시민여론조사와 시민토론회, sns 여론분석등을 통해 여론조사를 했고 그 결과를 참고해 돌고래쇼 중단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적극적인 반대여론을 돌고래 인위적 쇼에서 무료생태설명회로 언어를 순화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환경연합은 "무료생태설명회가 돌고래쇼와 같은 동물학대가 아니라고 볼 수 있는 근거가 어디있는가? 불법포획된 제돌이 방사에서 나아가 모든 돌고래를 바다로 보내자는 환경시민단체의 요구를 기만하는 서울대공원의 발표는 동물학대에서 동물보호, 동물복지로 연결되는 우리 사회이슈에 찬물을 끼얹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돌고래 공연이 어린이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된다고 했는데, 그것은 어린이들에게 동물학대를 보여주면서 특정감정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 훗날 진실에 접했을때 정서적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는 상처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연합은 "돌고래는 귀한 동물이긴 하지만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볼 수 있다"며 "서울대공원은 동물행복, 동물복지를 생각한다면 돌고래쇼를 중단하고 모든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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