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오는 11일부터 2박 3일간 '4대강 새물결과 함께 하는 전국 오토캠핑 페스티벌'이 한강 여주 저류지에서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700개팀, 약 3,000여 명이 참가하는 단일 규모로는 사상 최대의 오토캠핑 행사다.

그러나 워낙 대규모 인원이 모일 예정이라 막대한 쓰레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행사 중에는 아나바다 벼룩시장, 카누 체험, 식물 식재 행사, 소박한 캠핑요리 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최될 예정이어서 수질 오염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항진 여주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은 "개발이 안된 상태라면 자연적인 방어(환경적)지대가 유지되지만 도로가 건설되고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차량통행이 원할해지면 자연스레 수질 오염 가능성이 커질수 밖에 없을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자연스럽게 차량이 넘나들면 상수원 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일반적인 인식이 낮아지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여주환경운동연합 측은 캠핑장 위치가 한강물을 공급하는 상수원 바로 옆이며 굳이 수도권 시민이 먹는 상수원지역에 캠핑장을 만들어 놓고 행사를 진행 하는것은 이해할수 없다고 주장했다.

캠핑장은 상수원 보호구역이 아닌곳에도 건설할수 있는데도 시민들과 합의없이 굳이 저류지에 만들어 놓은것은 공정한 행정 행위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오토캠핑장 위치가 강에서 직선거리로 200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대규모인원이 캠핑시 오폐수 배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국토부측은 이번 캠핑 행사에 쓰레기 수거와 화장실, 급수 등의 책임은 '오토캠핑' 업체가 맡게 되며 환경 오염에 대한 위험성은 사전에 모두 대비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오토캠핑' 김경수 차장은 "환경오염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 최우선적으로 대비했다"면서 "대형 화장실10곳, 개수대는 수도꼭지 100개가 만들어졌고 오수통을 설치해 오폐수가 강에 직접 배출될 일은 없을것" 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포보, 합강정 오토캠핑장이 운영되고 있고, 인삼골, 승촌보 오토캠핑장이 시범운영으로 개방돼 있으며 올해 천내리, 칠서지구, 상귀리 오토캠핑장이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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