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일 OCI에 대해 태양전지 관련 전 밸류체인의 가격 하락은 독이자 약이라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박기용 연구원은 "태양광 산업은 성장 중이며 수급의 변화가 안정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며 "수요 전망이 어렵고 공급자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공급과잉과 그에 따른 가격하락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혼란은 해소돼 가고 있고 폴리실리콘과 모듈 등 제품 가격은 변동폭을 줄여가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예상보다 빠른 가격 하락으로 업체들의 실적이 악화됐지만, 그에 따른 수요 증가가 발생했다"며 "결국 원가 하락을 위한 경쟁력 확보에 뒤쳐진 업체들은 시장에서 퇴출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또 제품의 품질 차이에 따른 가격 차이가 좁혀져 순도가 낮은 폴리실리콘은 점차 수요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태양광 업계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는 더 이상 불필요할 것"이라며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이 멈추고 하반기 태양광 설치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황 개선과 함께 OCI의 주가 역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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