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태양광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일본 FIT시행 이슈 주목

한화증권은 26일 유럽 재정위기로 태양광 산업이 위축되고 있지만 일본, 중국, UAE 등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 이슈가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이국환 연구원은 "태양과이라는 해는 독일을 중심으로 한 서쪽에서 떴다"며 "독일의 FIT축소, 이탈리아 보조금 축소 등으로 태양광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둔화되고 있고 업계는 치킨게임 양상에 돌입해 있지만 유럽 태양광 시장의 위축으로 태양이 가라앉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래 태양이 뜨는 곳인 동쪽, 즉 일본, 중국, UAE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들이 태양광 반등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UAE의 경우 2030년까지 두바이 총 에너지소비량의 5%를 태양광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으로 골자로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석유자원을 가장 많이 보유한 중동 국가에서조차 석유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소비구조를 다양화하는 탈석유화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중동에서 불어온 태양광 플랜의 상징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일본의 FIT(발전차익보전제도)시행 이슈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일본에서 시행하는 FIT는 태양광 발전업체들의 차익을 보전해 준다는 측면에서 가장 강력한 지원책이며 7월 시행 전에 통상 5월말~6월초 쯤 발전업체들이 발주에 나선다면 모듈과 폴리실리콘 업체 모두에게 단비와 같은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5월에도 여전히 시장 상황은 녹녹치 않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태양광 관련 종목들에게 턴업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모멘텀이 다가오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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