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는 한국의 사조산업이 해양 생물들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한국의 원양어업체인 사조산업이 태평양의 참치 개체 수를 감소시키고 혼획(목표로 하지 않은 종을 조업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잡음)을 통해 수천 마리의 상어, 바다거북, 기타 해양 생물들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한 것이 밝혀졌다.

사조산업은 한국 1위 업체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수산업체다. 태평양에서 7척의 선망 어선, 79척의 연승 어선, 2척의 모선을 띄우고 있다. 이중 일부는 불법 어업을 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그린피스의 해양 캠페이너 랑이 토리바우(Lagi Toribau)씨는 “우리는 사조산업의 탐욕에 반대한다”며 “수산업계가 참치를 멸종에 이를 때까지 잡아들인다면 이제 미래 세대에 참치를 전해 줄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전 세계 바다 면적의 40%에 달하는 해역을 해양보호구역 네트워크로 지정하여 보호할 것, 보다 지속가능한 수산업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핵 없는 한국-Nuclear-Free Korea” 캠페인을 통해 항시 핵 사고의 위험 속에 살아가는 원전 주변 지역민들과의 결속을 보여 주기도 했다.

창설 40주년을 맞이하는 그린피스는 한국 사무소를 개설하여 앞으로 기후와 에너지, 해양 보호 캠페인을 펼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안진주 기자 jinju@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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