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주요 도로와 터미널 등의 대기오염농도가 일반거주지역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시민환경연구소는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대전 주요 지역에서 실시한 대기질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16~17일 대전시내 주요도로 10곳을 대상으로 CO2(이산화탄소), NO2(이산화질소), PM10(미세먼지) 농도를 조사한 결과 CO2와 PM10은 북대전IC 네거리(764.9ppb, 0.0930mg), NO2는 복합터미널 승강장(34.9ppb)이 가장 높았다.

오염도가 가장 낮은 곳은 CO2 큰마을네거리(583.8ppb), NO2 궁동네거리(10.9ppb), PM10 삼천교네거리(0.0417mg)였다.

이번 조사 결과 주거지역보다 차량소통이 많은 주요 도로와 정차 중 공회전이 많은 터미널에서 오염물질이 많이 검출돼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시민홍보나 제도개선을 통해 공회전 줄이기 및 대중교통이용 등 시민의 자발적 실천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충남시민환경연구소 최충식 소장은 "정부와 지자체에 정책 제안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지구온실가스 줄이기를 위한 캠페인과 공회전 스톱 운동 등을 통해 더 나은 주민생활환경을 만드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jinju@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