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100년 행복연구센터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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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100년 행복연구센터가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의 '4대 인생과제'편을 발간했다.(하나은행 100년 행복연구센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대한민국 40대가 평균 세후 468만원을 벌고 343만원을 지출하며 126만원을 저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하나은행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생애금융보고서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의 '4대 인생과제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최근 40대의 금융투자 확대 조짐과 투자자 유형을 제시한 <Money(머니) 편>에 이은 <비재무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40대의 평균 자산은 4억 1천만원, 금융자산은 7000만원 가량이다. 평균 가계대출 잔액은 8천만원 가량이다. 주거 관련 대출 잔액의 경우 9400만원, 신용대출은 5900마원 정도다. 

40대의 가장 시급한 우선순위는 은퇴자금 마련이었다. 일을 그만두게 되는 때가 온다는 위기감도 있지만, 당장 금융자산이 부족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스스로 부여한 중요도와는 달리 중간점검 점수는 100점 만점에 45점에 불과했다.

65%만이 은퇴자산 마련을 위해 평균 월 61만원씩 저축했으며, 59%는 향후 관련 저축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은퇴자산 마련이 어려운 이유로는 소득이 높을수록 '주택마련'과 '자녀 교육비 지출'이, 소득이 낮을수록 '소득공백기'와 '가족의 질병과 사고'가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이후 창업을 하겠단 답변은 48%였지만 구체적으로 계획한 경우는 7%에 불과했다. 창업자본금으로는 58%가 ‘1억원 미만’을 꼽았다.

다음 우선순위는 내 집 마련이었다. 거주형태를 살펴보면 평균 56%가 유주택자다. 40대의 약 2명 중 1명꼴로 무주택자인 셈이다. 이중 전세는 18%, 월세 13%, 나머지(13%)는 부모님집 등에 거주하고 있었다. 주거 관련 대출 잔액은 유주택자 평균 1억 1천만원, 전세 8천만원, 월세 2천4백만원이다. 대출잔액이 있는 사람 중 60%는 대출상환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무주택자의 92%는 주택구매를 원하며 주택 보유자의 45%는 더 나은 집으로 이주하고 싶어했다. 무주택자나 유주택자나 40대 대부분이 아직까지 정착할 내 집을 찾는 셈이다.

자녀교육 평가점수는 63점으로 4대 인생과제 중 가장 높았지만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는 답변도 61%에 달했다. 

40대 부모 중 88%가 학원비로 평균 월 107만원을 지출하며, 이는 가구소득의 20% 전후에 해당한다.

내집마련과 자녀교육 등으로 지출이 커짐에 따라 자기계발은 후순위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40대가 가장 많이 하는 자기계발은 자격증 준비로, 평균 소요 비용은 평균 월 22만원 정도다.

센터는 4대 인생과제 중 어느 한 가지에 지나치게 치우치거나, 반대로 계속 미루지 않았는지 스스로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원주 하나은행 연금신탁그룹장은 "40대는 경제활동 기간이 남은 만큼 은퇴자산 마련 여력은 아직 충분하다"며 "퇴직연금과 ISA 등 경쟁력 있는 장기 자산관리 수단을 제공하여 은퇴자산 마련을 지원하는 게 금융회사로서 사회공헌을 위한 길"이라고 밝혔다.

mylife144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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