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왕피천 일대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18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민병조 환경해양산림국장을 비롯하여 유네스코MAB(Man and the Biosphere, 인간과 생물권)한국위원회 최청일 위원장 등 유네스코 관계자와 대구지방환경청, 영양·울진군 등 유관기관 관계자, 대학교수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대경연구원 이동형 박사는 보고를 통해 "왕피천 일대는 뛰어난 자연경관과 더불어 101과 298속 394종 등 총 455분류군의 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산양·수달·매·물수리 등 멸종위기종과 희귀성 어종인 연어·은어가 서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리 기본방향으로는 연구 및 모니터링, 환경교육, 지역특산품 브랜드 강화, 커뮤니티 비즈니스 활성화, 탐방로 조성, 생태관광 프로그램개발, 관리지원 조직 정비 등을 제시했다.

민병조 환경해양산림국장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지역 특산물의 가치 증대로 지역 주민의 소득이 향상되고 생태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여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 국장은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확대돼 보다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토대로 자연환경 정밀조사, 지역 주민과의 협의 및 환경부·산림청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2015년까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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