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간 국내 머물며 '원전 없는 한국' 운동 전개

▲ 에스페란자 호가 16일 인천항에 입항했다 =출처 그린피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 소유의 캠페인·조사 선박인 에스페란자(스페인어로 '희망')호가 인천항에 들어와 오는 5월9일까지 24일간 한국에 머물며 "원전 없는 한국" 운동을 펼친다.

17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에스페란사호는 16일 오후 인천항 1부두에 입항했다. 선박은 길이 72.3m, 너비 14.36m이며 최고 속도는 15노트다.

그린피스는 오는 19일 에스페란자호 선상에서 에너지 혁명 한국판 보고서 발표와 콘퍼런스를 연 뒤 20∼23일에는 일반인들에게 선박 오픈행사, 일본 후쿠시마 원전 교훈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이어 4월26∼29일 부산항, 5월3∼9일 삼척항에 머물며 환경보전과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희망에너지' 투어를 한다.

이번 투어는 한국 정부가 취하고 있는 원자력 확대 정책을 재고토록 촉구하는 데 있다고 그린피스 측은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교훈을 상기시키며 원자력, 화석에너지에서 벗어나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킬 것을 촉구하는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투어에 앞서 그린피스 국제사무총장인 쿠미 나이두(Kumi Naidoo)는 지난 2일 입국해 정부 관계자, 정당대표, 시민단체대표를 만나 국제적 차원에서의 그린피스 원전캠페인을 소개하고 한국의 원전정책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그린피스는 지구의 자연환경보호 캠페인을 벌이는 국제환경단체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두고 전세계 41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 본부는 작년 8월 서울 합정동에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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