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두 번째 소셜본드 발행…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목적

윤종원 기업은행장.(최진모 그래픽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윤종원 기업은행장.(최진모 그래픽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IBK기업은행이 올해 들어 'STB1' 등급의 사회적채권(소셜본드)을 발행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을 앞당겼다.

12일 기업은행은 지난달에 이어 전날 5천억원 규모의 조건부 원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은 소상공인의 자금지원 등을 위한 사회적 채권으로 발행됐으며 5년 내 조기상환 권리가 있는(콜옵션) 영구채 2000억원과 10년 내 조기상환 권리가 있는 영구채 3000억원이다. 금리는 5년 콜옵션 조건이 2.65%(국고 5년물+105bp), 10년 콜옵션 조건이 3.11%(국고 10년물+108bp)다. 국내시장에서 발행된 신종자본증권 중 가장 낮은 가산금리가 적용됐다.

이번 소셜본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지원을 위해 활용된다.

특히 기업은행은 지난달 발행한 소셜본드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STB1'등급 인증을 받으며 안정성을 입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국내에서 최초로 ESG 채권 인증 평가 사업을 본격화한 신용평가기관이다. ESG 채권 인증 평가 사업은 해당 채권의 사전 검증에서부터 사후 보고까지 담당해 등급을 부여한다. 최종 등급은 5단계로 나뉘는데 인증 평가 대상이 채권인 경우 상위부터 STB1, STB2, STB3, STB4, STB5부호로 표시분된다. 기업의 장기적인 신용도에 초점을 맞춰 원리금의 지급 능력을 평가하는 회사채 신용등급과는 다르다.

지난달 은행권 최초로 ESG 인증 최고등급을 받은 기업은행의 소셜본드는 △중소기업 △사회적 기업 △스타트업(start-sp)회사 △소상공인 대출 지원에 활용된다.

한국신용평가는 기업은행에 STB1 등급을 부여하며 "동사는 본 사회적채권을 통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자금부담 경감, 생계유지에 일조하는 점과 고용 안정으로 인한 경제 선순환을 유도한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동사 자금투입에 따른 사회적 편익 효과가 높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또 "당사는 동사가 ESG 채권 조달자금 관리를 위해 내부정보시스템을 구축 및 운영하며, 미사용 자금에 대한 적절 한 관리절차를 마련하고 있어 동사의 관리체계(Framework)가 ‘자금관리’와 관련한 대한민국 정부의 가이드 라인과 ICMA의 원칙에 적절하게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진단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 최저 가산금리를 적용한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본 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정책금융 지원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ylife1440@greenpost.kr

키워드

#기업은행 #ESG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