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시화호 송전탑 해중 기둥에 부착되어 있는 해파리 폴립을 수중 고속분사기로 탈락시키는 ‘시화호 해파리 박멸’ 잠수작전을 전개한다.

해파리 폴립은 무성생식으로 개당 250개의 복제 폴립을 만든 후 매년 봄 각각의 폴립은 20여개로 횡분열한 후, 부유유생(에피라)으로 방출되고, 약 5,000여 개체의 해파리 성체로 성장하여 피해 유발시키고 있다.

17일 국토부는 16~17일 양일간 송전탑 2기에 대하여 제거 작업을 시험 실시하여 효과를 확인한 후, 그 결과를 분석하여 폴립의 밀도가 가장 높은 송전탑 8기에 대하여 오는 26일까지 본격적인 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전탑의 폴립 서식지역에 대한 비디오 촬영 및 출현량 산정 후 폴립 제거작업이 이루어지는데, 작업은 수작업 및 수중 분사작업을 병행된다.

송전탑 부착물 중 Al-anode는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glass flake, 페트로레이텀, 하드카바 등은 1차 수작업 후, 수중 분사기의 압력을 최소화하여 표면의 폴립을 확인하며 제거하게 된다.

아울러 제거작업 후 분포 현황을 조사하여 작업에 따른 송전탑 손상 여부와 폴립 제거 현황을 확인하고, 에피라 및 유ㆍ성체의 출현량을 모니터링하여 폴립 제거작업의 효과를 검증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그동안 시행해온 해파리 대량 서식지 조사 및 제거방안 연구와 금번 해파리 폴립 박멸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하여 시화호의 다른 송전탑과 방조제의 해파리 박멸과 적용범위를 전국에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시화호 송전탑 기둥에 부착한 보름달물해파리 폴립의 현장 수중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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